시흥시가 내년도 예산을 지난해보다 1194억원이 줄어든 613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김윤식 시장은 25일 제229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6년도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내년도 재정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업무추진비를 10% 감액 편성하고 행정운영기본경비 등 경상적 예산은 절감하되 '자치분권 실현' 등 핵심과제 추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우선적으로 사업비를 배분했다"고 밝혔다.

주요 일반회계 세입분야는 지방세 수입 등 자주재원 3036억원, 보조금 등 의존재원 2723억원이며, 세출분야는 자체사업 2586억원, 보조사업 2439억원, 인력운영비 797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은 사회복지분야가 2260억원으로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36.8%를 차지했으며 행정운영경비, 도시기반 순으로 편성됐다.

특히 시민참여 보장과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로 선정된 총 111개 사업에 46억원을 확대 반영하고, 현장행정 강화와 골목자치 활성화에 29억원, '경기청년 협업마을' 조성을 기반으로 한 청년정책 관련 사업에 10억원을 편성했다.

2016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확정될 예정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