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동아 해양회의
차기 개최도시 결정
▲ 최근 PNLG 총회에서 2016년 PNLG 포럼 유치도시 확정에 따라 제종길 시장(가운데)을 비롯, 시의회 의원 2명이 인수받은 PNLG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2016년 'PNLG(Pemsea Network of 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le coastal development)' 총회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PNLG는 UN 지역협력기구인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이하 PEMSEA : Partnership in Environment Management for the Seas of East Asia) 회원 국가 중 지방정부간 네트워크 협력기구로 2001년 창설됐다.

시는 최근 열린 PNLG 총회에 참석해 신입회원 도시로 정식 가입했으며 2016년 총회 유치도시 확정에 따른 차기 개최 도시 PNLG 깃발을 인수받았다.

동아시아 연안국이 동아시아 해양의 생태계 보호와 연안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향후 5년의 전략을 발표하는 '2015 동아시아 해양회의'가 지난 16~21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됐다.

PEMSEA 주관으로 올해 다섯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11개 회원국과 37개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안산시 대표단 6명은 제종길 시장을 단장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3박 5일간 일정으로 참석했다.

제종길 시장은 '도시의 색깔을 입히자(Coloring the City)'라는 주제로 안산시의 생태계 보존 및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UNDP('국제연합개발계획' 국제연합의 개발 활동을 조정하는 중앙기구), 지구환경금융(GE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각국 국책연구기관 관계자 등도 참석해 국제워크숍, 지방정부간 포럼, 청년포럼, 장관포럼 등 주제별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안산시는 회의기간 동안 푸라마호텔에 마련된 해양전시회에 안산시 홍보관을 설치해 시화호와 대부도 등 관광명소와 안산의 해양생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1994년 6월 PEMSEA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2000년 11월 시화호가 PEMSEA의 연한통합관리 비교해역으로 지정돼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제종길 시장은 "안산은 유인도, 바다, 긴 해안, 해수로의 간척호수 등 독특한 지형을 가진 도시로, 과거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는 해안개발로 인해 수질과 대기오염으로 세계적으로 불명예스러운 오명을 얻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20년 동안 긴 시간의 노력이 있었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안산시의 해양 생태계 환경 회복 노력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지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