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이어 전세계 두번째
대회 운영본부·결승전 등 유치
국제축구연맹 주관 全대회 경험
인천, 예선전 6·16강 2경기 개최
수원시가 2017년에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의 중심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4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7 FIFA U-20 월드컵의 개막전은 6개 개최도시(수원, 전주, 제주, 대전, 천안, 인천) 중 전주에서, 결승전은 수원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수원시는 결승전 뿐 아니라 한국전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를 포함해 예선전 6경기와 16강전, 8강전, 3~4위전 등 총 10경기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아울러 중심 개최도시가 된 수원에는 대회운영본부가 차려진다. 인천에서는 예선전 여섯 경기와 16강전 두 경기가 열린다.
이번 중심 개최도시 선정전로 수원시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축구도시로 발돋움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 등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이자 아시아 최초이다.
수원시는 2017년 3월 대회운영본부 설치에 앞서 경기운영을 위한 자원봉사자 운영과 국제경기 운영 경험 공직자 파견, 운영본부 공간 확보 등의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관중 친화적이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민의 열정과 도민의 성원으로 만들어낸 값진 쾌거"라며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축구 수도를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세계적인 축구도시 수원을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21회를 맞는 U-20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2017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21일간 6개 대륙 24개국이 참가해 52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권을 얻었으며 조 추첨식은 2017년 3월11일 열린다.
/장태영·황은우 기자 jty141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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