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에서 60대 등산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A(66)씨가 19일 오후 3시쯤 계양산에서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계양문화회관 앞에서 딸을 만났다. 그러나 그는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며 다시 산으로 올라간 뒤 연락이 갑자기 끊겼다.

A씨 딸은 아버지가 아무리 기다려도 집에 돌아오지 않자 이날 밤 8시58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의 휴대전화는 다른 등산객이 발견해 관찰 지구대에 넘겼는데, 현재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전인 저녁 8시쯤 계양산 피고개에서 A씨로 보이는 사람이 휴대폰을 찾고있는 것을 계양산 지킴이가 목격했다"며 "정황상 A씨일 것으로 보고 피고개 일대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9시부터 100여명이 넘는 경찰병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부터는 계양산지구대에 수색본부를 마련, 경찰견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을 펴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