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png
▲ 엿 꺼내는 김명민 /화면캡처=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육룡이 나르샤'에서 김명민이 칼 대신 엿을 내밀며 활약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2회 시청률은 12.4%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MBC '화려한 유혹'은 9.7%를, KBS2 '발칙하게 고고'는 3.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명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시중 이인겸(최종원 분)은 원나라 사신을 맞이할 영접사로 정도전(김명민 분)을 선택했다. 선택의 이유에는 정도전이 원 사신을 살해하리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실제 원 사신처럼 꾸미고 나온 삼한 제일검 길태미(박혁권 분)는 자신을 맞으러 나온 정도전이 소매에서 뭔가를 꺼내는 걸 보고 재빨리 그를 제압한 뒤 "원 사실을 살해해 나라를 어지럽히려는 역적"이라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정도전의 손에 쥐여 있던 것은 칼이 아닌 엿이었다. 정도전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나라와 수교하면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리에 모인 유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병사들과 유생들의 격투가 시작된 가운데 정도전이 "오백 년 공들여 애써온 대업 모두 허사로다. 아비는 칼 맞아 쓰러지고"로 시작하는 노래를 부르자 모두들 따라 불러 영화 '레미제라블'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방원(남다름 분/아역)은 "진짜 잔트가르(몽골어로 '용감한 사내'라는 뜻)다"라고 감탄했다. 이방원은 앞서 이성계(천호진 분)가 이인겸의 앞에서 머리를 숙이자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