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단체 3000여명 퍼레이드로 시작 … 11일까지 행사
▲ 6일 오후 안성시 봉산로터리에서 안성 남사당 공연단과 시민, 해외공연단이 함께 '길놀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2015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6일 오후 6시 안성 남사당 공연단과 시민, 해외공연단이 함께 하는 화합의 '길놀이 퍼레이드'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길놀이는 바우덕이 축제의 오랜 전통으로 해외공연단을 비롯한 31개 단체 3000여명이 참여해 안성 봉산로터리에서 내혜홀 광장으로 이어지는 감동과 화합의 퍼레이드를 펼쳤다.

남녀노소가 함께 하며 축제의 참여자와 구경꾼의 경계가 없는 어울림의 시간으로 진행된 이번 길놀이 퍼레이드는 참여 단체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에는 하나원, 농아인협회 등 새로운 단체가 참여해 시민 대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길놀이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곰뱅이트기(남사당패가 마을에 들어와 놀이를 벌여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일)를 시작으로 시민단체, 읍면동 퍼레이드 팀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서인사거리에 마련된 임시공연장에서는 각 팀별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길놀이의 종착 지점인 내혜홀 광장에서는 저녁 8시 부터 트로트 걸그룹 '티엔젤'과 해외민속공연단 및 안성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특별공연이 펼쳐졌으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안성시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황은성 시장은 "2015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매일 저녁 차별화된 특별 공연으로 더 재미있게 준비했다"며 "안성시민은 물론, 인근 주민 모두가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5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7일부터 11일까지 안성맞춤랜드 일원에서 펼쳐지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88번, 88-1번, 1번 시내버스가 안성맞춤랜드로 임시 운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위원회(031-678-5991~3)로 문의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이날 전야제 행사로 오전 10시 서운면 불당골 바우덕이 사당에서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꼭두쇠인 바우덕이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리기도 했다.


/글·사진 안성=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