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1356명 불과

인천대학교의 기숙사 학생 수용률이 전국 국립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교육부에게 받아 6일 발표한 '2014 대학기숙사 수용현황'에 따르면, 인천대의 수용률은 9.7%였다.

재학생수는 1만4001명인데 수용가능인원이 1356명에 불과했다. 기숙사를 갖춘 4년제 국립대학과 비교하면 꼴찌였다. 부령대는 11.7%, 한발대학교 13.3%, 한경대 14%, 강릉원주대 제2캠퍼스 15.3%로 모두 10%를 넘었다.

이렇다 보니 올해 1학기 인천대 생활관은 3대1로 입주 경쟁이 치열했다. 1823명이 지원했는데 572명만 합격해 나머지 1251명은 기숙사로 들어가고 싶어도 포기해야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인천대학교가 위치한 송도국제도시의 특성상 거주 비용이 비싸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송도지역 고시텔 비용이 한달 평균 50만원 수준이어서 전국 대학생 원룸 한달 거주비 평균 42만원보다 비싼 수준"이라며 "인천대 학생들은 높은 생활관 경쟁률과 월세비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