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81명 부족 … 61곳 미달 상태
야간출동시 출입문 폐쇄 후 이동
강력사건·민원인 방문 치안공백

인천지역 지구대·파출소의 경찰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 12개 파출소는 인력이 없어 늦은 밤 관서 문을 닫고 현장에 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경찰청이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지구대·파출소 72곳의 정원은 총 2257명인데 현재 인원은 2174명이다.

경찰 인력 81명이 부족한 것인데 현재 인천지역 지구대·파출소 61곳이 정원 미달 상태다.

이는 부산(29곳)과 광주(18곳), 대구(10곳), 대전(5곳), 울산(1곳) 등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심지어 부산과 울산, 대전지역 지구대·파출소는 정원보다 현원이 많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인천지역 12개 파출소는 야간 출동시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강력사건이 생겨 피해자·민원인이 파출소를 찾았을 때 문이 잠겨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부족한 인원 탓에 심각한 치안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말로만 민생치안 강화를 외치지 말고 경찰 인력을 충원해 치안 최일선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