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류 구원운동' … 각박한 세상 속 어머니 사랑 필요
김주철 목사 '잃어버린 가족찾기 위함' 강조 … "그들 천국 본향으로 인도 목적"
▲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초막절 대성회 행사를 갖고 있다.

가을이 되면 대다수 교회들이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반면,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새 언약의 초막절(草幕節)을 지키는 교회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복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다.

추수감사절은 1620년 영국 청교도들이 신대륙 미국으로 이주한 다음 해 가을 처음 거둔 수확으로 감사제를 지낸 데서 유래한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국경일로 제정했으며, 오늘날 세계 다수의 교회들이 10~11월 중 기독교적 축일로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초막절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로, 성력 7월 15~22일(양력 9~10월경)에 해당한다. 연간 3차의 7개 절기 중 마지막 추수절기다.

모세가 두 번째 받은 십계명을 보관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막 건축을 지시함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 지을 재료를 풍성히 모았던 역사에서 유래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구약시대에는 종려나무 가지 등을 모아 초막을 짓고 7일간 성막 건축의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이런 역사는 신약시대에 하늘 성전 재료로 표상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는 것에 대한 예언으로, 오늘날 새 언약의 초막절은 성도들이 7일간의 전도대회를 통해 복음 전파에 힘쓰며 절기 마지막 날인 대회끝날 성령 축복을 받는 것으로 지켜지고 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초막절 대회끝날 성령을 약속한 기록이 있다.

지난 5일, 2015년 초막절 대회끝날 대성회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 세계 175개국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9월28일 초막절 대성회를 시작으로 7일간의 전도대회를 거쳐 이날 대회끝날을 맞이했다.

성남 분당에 소재한 새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뤄진 기념예배에는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이날 "늦은 비 성령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하나님을 온전히 아는 데 있다"며 "오늘날 성령시대에는 생명수(성령)의 근원지인 성령과 신부 즉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가야 구원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9월 중순부터 진행된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등 가을 절기를 기점으로 '전 세계 구원운동'이라는 대규모 전도축제를 펼치고 있다.

교회 측은 "메마르고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라며 "인류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시는 어머니 하나님 사랑을 깨닫고 수많은 이들이 나아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이 선교활동뿐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위해 희생적인 자원봉사를 전개하는 것도 어머니 하나님의 가르침과 본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 구원운동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김주철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전 세계 구원운동을 하는 이유는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함도, 교세를 확장시키기 위함도 아닙니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영적으로 하늘 가족이기에 그들을 천국 본향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