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복식조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우승
▲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 대한민국 이용대-유연성 조와 김기정-김사랑 조의 경기. 이용대-유연성 조의 유연성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이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달러) 결승에서 만난 김기정(25)-김사랑(26·이상 삼성전기)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4위 김기정-김사랑을 2대 0(21대 16, 21대 12)으로 제압했다.

1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이용대-유연성은 10대 1로 김기정-김사랑을 압도했다. 17대 14로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5점 차로 동생들을 따돌리고 1세트를 선점했다.

2세트에서도 이용대-유연성은 11대 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20대 12 매치포인트를 딴 이용대-유연성은 마지막 유연성의 공격을 김기정-김사랑이 놓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용대-유연성은 지난주 일본 오픈 슈퍼시리즈에 이어 2주 연속 슈퍼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호주 오픈 슈퍼시리즈 우승을 더하면 올해 세 번째 슈퍼시리즈 우승이다.

또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올해 4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국내 팬들 앞에서 '금빛 스매싱'을 뽐냈다.

이용대는 유연성과 짝을 이루고 처음으로 코리아 오픈 슈퍼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2013년 이 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고, 정재성과 짝을 이룬 2007년, 2010·2011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기정-김사랑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인 푸하이펑-장난(중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의 벽은 넘지 못했다.

김기정-김사랑은 올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에서는 남자복식 3위에 오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