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민 여객 운임 신청액 42억원 교부 … 부담율 50%로 낮아져
내달분부터 시민 지원금 마련못해 '섬 관광' 차질 불가피 전망

2016년 인천 뱃삯 지원을 위한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제는 당장 10월부터 인천 시민 뱃삯 지원 예산이 없다는 것으로 '섬 관광'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인천시는 2016년도 도서민 여객 운임 지원을 위한 국비 신청액 42억원을 전액 교부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당초 내년 인천지역 도서민 여객 운임 지원 국비는 기획재정부가 31억원밖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를 새누리당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안상수(서구 강화 을) 국회의원이 11억원 증액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까지 정부 뱃삯 지원액이 신청액에 못 미쳐 시 부담 비율이 70%에 다다랐지만, 42억원 전액 확보돼 시 부담 비율이 50%로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천 시민 뱃삯 지원액은 국비 31억원, 시비 57억원, 군비 21억원 등 모두 109억4400만원이었다.

시는 그러나 오는 10월분부터 시민(도서민 제외)에 대한 여객선 운임 지원액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시가 세운 관련 예산이 이달 안에 소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예산 확보가 안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분 인천 시민 뱃삯 지원을 위한 신청 국비액을 전액 받게 된 만큼 안정적인 뱃삯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