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연수·부평·서구 시범 … 중위소득 50% 이하 대상

인천시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금융취약계층 자립지원(드림셋)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지난 7월 드림셋 시범사업 자치단체로 선정됨에 따라 2일 인천시청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신용회복위원회 인천지부 및 인천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림셋'은 금융채무불이행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활근로 일자리 제공 ▲자산형성(내일키움통장) 지원 ▲채무조정 등 부채해소를 통한 자립 촉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드림셋 시범사업 모집지역은 중구, 남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 5개 지역이다.

지원대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채무관계자와 그 가구원 또는 신용회복위원회 신용회복지원자(접수자 포함)와 그 가구원이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소득재산조사 심사를 통과한 중위소득 50% 이하인 사람으로, 시는 오는 11일까지 2주 동안 총 200명의 지원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나 신용회복위원회와 기초상담을 사전 실시한 이후, 시범지역 주소지 구청 자활사업 관련부서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해당 구에서는 신청자의 소득재산조사 심사를 거쳐 중위소득 50% 이하인 사람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3년간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활근로사업에 직접 참가하면서 급여(월급여 88만원 수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내일키움통장'과 연계해 월 10만원 또는 20만원씩 근로인건비의 일부를 저축하면 내일키움장려금으로 같은 액수만큼 지원된다.

이 경우 주택구입과 임대비, 교육비, 창업자금, 부채상환 등 자활·자립에 필요한 적립금을 3년간 최소 720만원, 최대 2000만원까지 형성할 수 있다.

시는 드림셋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인천지역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대상자관리, 사례관리, 사업관리 및 각종 자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