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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골든타이드픽처스㈜ 제공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다룬 중국 영화 <여명의 눈물>이 3일 IPTV, 디지털 케이블, 온라인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여명의 눈물>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학대와 고통을 받은 중국인 위안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태평양 전쟁 당시 중국의 상황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의 참담했던 삶을 그렸다.

영화의 주 무대는 19944년 중국 윈난(雲南)성 쑹산(松山).

1938년, 여기자 류화메이(원자혜 분)는 일본군 위안부의 어두운 진상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언론에 보도하면서 일본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류화메이는 같은 처지에 있던 지하당 조직원 황쯔첸과 미얀마로 도주해 가정을 꾸리지만 1942년 일본군의 미얀마 공습으로 류화메이는 남편, 딸과 헤어져 일본군에게 잡힌다.

그녀가 끌려가 도착한 곳은 중국 윈난성 쑹산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소. 이곳에서 중국 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끌려온 젊은 여성들은 성의 노예로 전락해 전쟁 기간 동안 모진 고통과 학대를 당한다.

2010년 난징 대학살 기념관. 류화메이(정패패)는 기념관을 둘러보던 중 일본군 위안부의 사진을 보고 쓰러진다.

그녀를 돌보던 주치의 장민은 류화메이가 자신의 외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외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만남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류화메이는 그런 손녀의 마음을 알아채고 가족의 행복과 명예를 위해 홀로 떠나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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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골든타이드픽처스㈜ 제공

영화 <여명의 눈물>은 난징 대학살 추모일인 2013년 12월 13일 촬영을 시작해 2014년 9월 18일 만주사변 83주년에 맞춰 중국에서 개봉했다.

개봉 당시 제작사는 “일본은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중국 침략을 본격화했을 때부터 아시아 여성들을 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으면서도 83년이 지난 오늘까지 역사를 바로 보지 않고 있다”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여소룡 감독 역시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 여성들이 강제로 끌려가거나 속아서 일본군 위안부가 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영화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여명의 눈물> 연출을 맡은 여소룡 감독은 1991년 한국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중국 로케이션 스탭으로 참여하기도 한 배우 출신이다.

<여명의 눈물>은 노바미디어가 수입해 골든타이드픽처스㈜가 배급한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