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숙 의왕시 여성기업인협의회장
▲ 정문숙 의왕시 여성기업인협의회장

요즘 인구 16만의 작은 도시 의왕시가 연일 시끌벅적하다. 정부가 창조경제 모델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 부처 차원의 국책사업인 가칭 경기 남부 법무타운 조성사업 때문이다.

법무타운 조성사업은 의왕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을 안양 군부대로 이전·통합하고 안양교도소(안양 호계동, 의왕 오전동)를 의왕으로 이전하여 서울구치소(청계동), 서울소년원(고천동)과 통합하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가 주도하는 국책사업으로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도시혁신 사업이다.

법무타운 조성과 함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 약 12조원의 투자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약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의왕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도심 곳곳에 위치한 교정·군사시설과 86.5%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 등 과도한 규제로 인해 도시 발전이 더디었던 의왕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 줄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의왕시는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부처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면서 찬성측과 반대측 주민들간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만 가는 상황이다.

법무타운 조성으로 인해 얻게 될 막대한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이대로 사업 추진이 무산된다면 의왕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사업은 정부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창조경제와 고융룔 달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정부에서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루빨리 법무타운 조성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

법무타운 조성사업이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로써 의왕시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정문숙 의왕시 여성기업인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