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25 → 57건 … 2배 이상
학교 밖 범죄 소년범 7% 증가

인천지역 학교 내 성폭력이 2년 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박남춘(인천남동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학교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57건으로 2년 전인 25건보다 32건 늘었다.

경찰은 지난 2013년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개정으로 학교 등 청소년 보호기관에서 성폭력이 발생하면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사례가 늘면서 적발건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역 전체 학교폭력 중 학교 밖 청소년 범죄 비율도 2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인천지역 전체 소년범 4828명 중 학교 밖에서 발생한 청소년 범죄자는 48%(2328명)으로 2년 전과 견줘 7%포인트 증가했다.

박남춘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에서 범죄에 또다시 노출되고 이들로 인해 폭력이 재생산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peter03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