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산업진흥원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사후관리를 통해 지난해 시 지원 예산 3억원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활성화를 위해 매년 1000개 이상의 업체에 7000억 이상 규모의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지원 업체는 2012년 1356개사, 2013년 1724개사, 2014년 1450개사에 달한다.

진흥원은 지난 2012년부터 자금지원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은행으로부터 매달 대출이 완료된 업체들에 대한 실적을 보고 받는다. 은행에서 업체에 보전된 이자액을 분기별로 청구하면 휴·폐업 조회를 통해 업체의 사업유지 여부를 확인하고, 폐업하거나 관외 이전된 업체에 대해서는 그 기간만큼의 보전액을 차감하고 있는 방식이다.

또한 대출일자와 만기일자, 보전금리 등 기존에 보고된 은행 대출 정보와 청구시점의 정보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 은행에서 잘못 청구된 금액을 재산정하고 이를 재청구하도록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치된 건수와 그에 따른 차감 금액은 2012년 3억 4900만원(318건), 2013년 1억 7800만원(404건), 2014년 3억3200만원(348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2014년 기존 수기로 검토하던 기존방식을 벗어나 계산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정확성과 신속성을 더욱 높였다.

또 업체가 자금지원 이전과 동일한 전업률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전업률 조사를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원업체에게는 자금지원의실태 조사에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도록 사전안내를 통해 2013년 1724개 중 모든 업체, 2014년 1450개사 중 693개사(법인)에 대해 자료를 회수하기도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인천시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종합지원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이 지원혜택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한발 앞선 민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인천시 예산이 적정하게 쓰이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영안정자금은 2013년부터 비즈오케이(http://bizok.incheon.go.kr)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접수로 진행된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