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육상 2m32 우승 … 기준기록 통과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윤승현(21·한국체대·사진)이 2016년 리우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 출전권을 따냈다.

윤승현은 1일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2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올림픽 기준 기록인 2m29를 넘어선 윤승현은 올림픽 출전 티켓도 손에 넣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윤승현은 2m29와 2m32를 모두 1차시기에 통과했다. 2m32는 한국 높이뛰기 역사상 3번째 기록이다. 역대 1, 2위 기록(2m34, 2m33)은 모두 이진택이 세웠다.

윤승현은 높이를 2m35로 올려 한국 기록(2m34)에 도전했으나 3번의 기회에서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목표였던 리우 올림픽 기준 기록 통과에는 성공했다.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남자 1위 기록은 2m34다.

윤승현은 "내년 리우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육상경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