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들과 현장 상담 … 문제점 미리 개선
▲ 1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파주시 문산읍 소재 한 아파트를 방문해 입주민들과 함께 품질검수를 실시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직접 아파트 품질검수에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
남 지사는 1일 파주시 문산읍 소재 A아파트 현장을 찾아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과 함께 입주를 앞둔 아파트 품질검수를 실시하고, 입주예정자들과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남 지사의 아파트 품질검수는 지난해 12월 동탄신도시 아파트와 지난 7월 안양시 아파트에 이어 3번째다. 앞서 경기도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조직인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구성해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사전 품질검수를 지원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평생 노력해서 마련한 집이 하자가 발견되고 사후 관리가 되지 않으면 너무 불편할 것"이라며 "공동주택 품질검수를 통해 도민들이 입주하기 전 문제점을 미리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고민함으로써 도민 피부에 직접 와 닿는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입주예정자는 "세대 내부뿐 아니라 아파트 옥상부터 지하 기계실, 전기실, 외부 포장 및 조경 등 입주민이 놓치기 쉬운 공용부분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세심하게 점검하고 지적해줘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윤종민 품질검수 위원은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는 입주자의 안전 및 생활편의 개선뿐만 아니라 입주 후 쾌적한 주거단지 환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은 "한 예로 아파트 엘리베이터 기계실은 여름철 온도상승으로 엘리베이터 작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센서가 부착된 온도감지형 팬을 설치해 관리자가 매번 점검하지 않아도 정상적인 엘리베이터 가동이 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입주 전까지 제기된 지적사항을 보완해 입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입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