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US 오픈' 우승 여부 이목
결승 입장권 남자보다 먼저 매진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전 입장권이 남자단식 결승전보다 먼저 매진됐다.

AP통신은 30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이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사진)의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단식 우승을 휩쓴 윌리엄스가 US오픈마저 제패하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한 해에 열린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된다.

지금까지 테니스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1938년 돈 버지(미국), 1953년 마린 커널리(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1970년 마거릿 코트(호주), 1988년 그라프 등 6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또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에서만 22차례 정상에 오르며 그라프와 동률을 기록한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며 여자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코트의 24승이다.US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정확한 집계가 나와있는 항목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여자단식 결승전 입장권이 남자단식보다 먼저 매진된 것은 올해가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은 9월12일, 남자단식 결승은 9월13일에 열린다.

윌리엄스는 대회 첫날인 31일 비탈리아 디아트첸코(86위·러시아)와 단식 1회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