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강화도 현장점검 …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
백령 등 13곳 방문 … 장봉도서 여름휴가도 보내2019년까지 '철새 생태도시 구축 사업' 등 추진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28일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에서 관계자로 부터 주변 현황을 브리핑 받고 질문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올 3월부터 추진해 온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장실' 섬 프로젝트가 28일 강화군 섬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유 시장은 이날 박상문 인천의제21대표와 섬전문가 등과 함께 강화군 볼음도 조개골 해변, 주문도 대빈창·뒷장술 해변, 석모도 민머루해변 등을 둘러보고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유 시장은 저어새 서식지인 주문도 대빈창해변을 방문,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보호와 이를 활용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8개 권역의 철새 도래지가 있다.

이중 송도권역과 강화권역, 영종권역은 3대 우선 권역으로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백로, 도요물떼새 등이 우선 보호종으로 선정돼 있다.

특히, 강화지역에는 천연기념물 제419호 저어새가 200~300여 개체가 서식 중으로 강화지역에서 번식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19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92억원을 투입, 철새 생태도시 구축 및 브랜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시장의 섬프로젝트는 '인천의 가치 재창조', '섬 관광자원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3월 백령도·대청도·소청도를 시작으로 6월 덕적도·문갑도·굴업도, 7월에는 이작도·자월도·승봉도를 잇따라 찾았다.

유 시장은 지난달 25∼26일에는 장봉도로 여름휴가를 떠나 직접 텐트를 치고 1박2일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유 시장은 5개월간 13개 섬을 방문하면서 섬 지역에 대한 투자와 지원 강화를 강조해왔다.

시는 인천에 있는 168개의 섬이 인천 고유의 매력적인 관광 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섬 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중구 사렴도는 인천 무인도 128개 중 처음으로 환경친화적 유원지로 개발돼 2017년 말 관광객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또 유 시장은 다음달 9일 섬 전문가, 관광업계 종사자와 함께 '섬 프로젝트 마무리 보고회'를 열고 섬 관광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섬 관광 활성화는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작업"이라며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인천 섬들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