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여성(탈북여성)들의 성(性) 인지력 향상과 인권 의식 강화를 위해 도내 여성인권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수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도내 31개 시·군 여성인권전문가와 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지역적응센터)관계자,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60여명과 북한이탈여성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여성 성 인지력 향상교육 추진을 위한 소통 및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도가 8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북한이탈여성 성 인지력 향상 사업' 시행에 앞서 인권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게 될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북한이탈여성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북한체제의 이해 △북한이탈여성의 이해 △북한이탈여성 성 인지력 향상 교육을 위한 강의 표준안 및 TIP 제시 △분임토의 및 발표 등으로 북한이탈여성의 인권 강화와 여성에 대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책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는 "탈북여성들은 통일 전·후의 북한 여성들의 인권개선과 통일 가교 역할을 할 중요한 인재"라며 "미리 온 통일세대로 인식하고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서북부하나센터 안성은 주임은 "탈북여성들에게는 가정폭력과 성 인식의 문제 등 인권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필요하다."며 "남한사회 적응 초기에 성(性) 인식 개선교육은 사회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탈여성 성 인지력 강화사업'은 탈북 과정에서 심리적·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탈북여성들에게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및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을 도내 31개 시·군에 지정된 여성인권기관 전문 상담원이 지속해서 지원하는 사업이며, 경기도내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지난해 기준 총 7,26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거주하고 있다.
/글·사진 장태영 기자 jty141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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