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조사 용역 마무리
2017년 착공 2018년까지 완공

신분당선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트램(tram) 설치 사업이 내년 초 본궤도에 오른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판교 트램 설치사업 사전조사 용역이 5일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초 설계용역을 발주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나서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1년 6개월∼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교 트램은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1.5㎞ 구간을 지상으로 운행하는 셔틀 개념의 노면전차다.

일반 도로에 레일을 설치해 전기를 동력원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기존 경전철과 달리 별도의 전용궤도와 역사시설이 필요하지 않다.

2018년까지 320억원을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사전조사 용역 결과 하천 2곳(운중천·금토천) 통과 구간에 교량 신설이 필요한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50억원을 들여 2017년 완공하려던 애초 시 계획보다 완공시기는 1년 미뤄졌고 사업비는 70억원 증가했다.

판교역 남측 백현유원지까지 2단계로 검토 중인 1.8㎞ 노선 설치 사업비는 애초추산한 300억원보다 적은 200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착공, 올해 말까지 조성이 끝나는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1000㎡ 규모로 현재 1000여개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 7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트램이 설치되면 판교테크노밸리 내 주차난과 교통혼잡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