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5월 상영작
매일 비행기를 타지만 한 번도 진짜 여행을 한 적 없는 승무원 인아, 매일 공항으로 출근하지만 한 번도 비행기에 타본 적 없는 특수경비 광일, 어느 날, 인아는 공항에서 브로치를 도둑맞고, 현장에 있던 광일은 그 뒤를 쫓는다.

한바탕 소동 끝에 드디어 붙잡은 범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묘령의 할머니다. 자신의 집도, 이름도, 사라진 브로치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범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인아와 광일은 원치 않은 동행을 시작한다. 과연, 두 사람은 범인의 정체를 밝히고 도둑맞은 브로치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인천시 남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의 2015년 5월 상영작 <어떤 여행, 시민창작뮤지컬>이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 영화의 오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어떤 여행, 시민창작뮤지컬>은 뜻하지 않은 우연한 여행을 통해 잃어버린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뮤지컬 <어떤 여행>의 열정 가득했던 무대 위 모습과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제작 과정을 스크린에 옮긴 다큐멘터리이다.

뮤지컬 <어떤 여행>은 지난 2012년 인천문화재단이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만든 인천왈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민주 연출가와 인천 시민 70여 명이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추민주 연출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작품으로 만든 뮤지컬 <빨래>를 통해 공연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그 이름을 알렸다. 그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과 연극 <나쁜자석>, <클로저>의 연출로 국내 공연계에 가장 주목받는 공연 연출가이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