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모바일'과 민원사항 신속처리 환경 구축 협약
▲ 김종양 청장(왼쪽)과 박종만 공동대표가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은 30일 지역경찰청과 지역주민 간의 대표 소통창구로써 그룹형 SNS 밴드를 활용하기 위해 캠프모바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경찰은 도민의 불안·불편·불만을 해소하고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올 1월부터 '경기경찰 소통마당'(BAND)을 구성, 현재 1252개 6만여명의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 BAND(캠프모바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민의 관심사항과 주요 이슈를 치안정책 반영을 위한 사이버 환경시스템을 마련, 치안과 관련된 도민의 불안·불편·불만 등의 민원사항에 신속·효과적 대응을 위한 모바일 소통환경을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경기경찰은 올해 1월 평택 특수강도 피의자 인상착의를 '경기경찰 소통마당'을 통해 확인해 발생 12시간 만에 검거하고, 7월에는 용인에서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인질강도 피의자의 사진을 공유해 50분 만에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의정부에서는 치매노인이 아무런 연락처도 없이 아파트 출입카드만을 소지한 채 발견돼 출입카드 사진을 밴드에 게재한 뒤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부터 연락이와 30분 만에 가족을 찾는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최근 범죄유형 알림, 범죄예방법, 도민에게 유용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안·불편·불만사항을 경찰관서를 찾는 번거로움 없이 실시간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 창구로 활용해 각종 민원 2887건을 해결했다.

김종양 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SNS를 통한 소통은 이제 단순히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 모바일 시대의 필수요소라며 경기경찰도 SNS를 활용한 '소통과 협력'의 치안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만 대표는 "경기지방경찰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담당하는 경기지역 치안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이미 다양한 자치단체들이 밴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밴드들이 활용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은 앞으로도 도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치안정책을 통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고 지역주민들의 체감안전도를 높여 '서민의 사랑, 도민의 자랑'이 되고, 나아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