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상황 5번 중 1번은 잘못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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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반기 1~23라운드(253경기)를 마친 결과 경기당 평균 3.57회의 오심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페널티킥 상황 5번 중 1번은 오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페널티킥 판정을 내리지 않거나 페널티킥이 아닌데도 페널티킥을 분 경우가 5번 중 1번이라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2015 K리그 심판 운영과 상반기 판정 현황을 설명하는 '토크 어바웃 레프리'에서 2015 K리그 클래식 1~23라운드(총 138경기) 분석 결과 판정 상황별 판정 정확도는 오프사이드 93.0%, 파울 91.8%, 경고 85.5%, PK 82.1%, 퇴장 7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당 평균 3.57회의 오심이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2015 K리그 클래식 1~22라운드를 전, 후로 나눠 판정의 오심 횟수를 분석한 결과 1~11라운드 평균 4.03회에서 12~22라운드 평균 3.15회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주심 3회, 부심 4회의 징계가 있었다. 

K리그는 프로심판의 공정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판 수행 능력에 따라 시즌 중, 시즌 후 총 2회에 걸쳐 심판 승강제를 실시한다. 

이번 시즌 개막부터 7월까지 심판 평점을 토대로 실시하는 시즌중 심판 승강제는 올해가 처음이다. 

심판 승강제는 K리그 클래식-K리그 챌린지-내셔널리그 간 심판의 승격과 강등이 이뤄진다. 심판의 경기 배정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동 배정되며, 배정 비공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심판들은 경기 1일 전 거점숙소로 경기 감독관과 입소하며, 경기 당일 배정경기를 통보받고 경기 90분 전에 주,부심 및 대기심에 대한 통보를 받아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심판의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1996년 전임심판제를 처음으로 도입한 K리그는 2015년부터 심판행정 일원화와 심판인력 확충 및 심판 승강제를 위해 심판 운영방식을 전담제로 전환했다. 현재 K리그에서 활동하는 심판은 총 46명(주심 22명, 부심 24명)이다. 

2015년 심판 판정 가이드라인은 관중을 위한 경기진행을 최우선으로 '빠른 경기진행'과 '공격축구 유도'를 위해 ▲경기재개 지연 엄격조치 ▲GK 6초룰 적용 ▲지능적인 팔꿈치 가격 ▲PA지역(부근) 파울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아울러 심판들은 강력한 윤리강령을 토대로 활동중이다. K리그 심판은 시즌 전 'K리그 프로심판 행동윤리강령'에 서약하고 심판으로서의 신뢰와 공정함의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K리그 심판들은 세계 수준의 최신 장비를 활용해 판정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경기중 다자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심판 커뮤니케이션 시스템(헤드셋)'을 비롯해 심판 무전기, 전자 부심기, 베니싱 스프레이를 지니고 경기에 나선다.

한편 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PK판정에 대한 비디오 합의 판정 도입 승인을 요청한 결과, '비디오 판독' 승인이 불가하다는 회신과 함께, '새로운 제도 및 기술 도입에 신중한 입장으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