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5일 합격자 발표·시의회 인사간담회 준비 … 안팎 소문 무성

인천시가 경제부시장 인선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하게 번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경제부시장에 대한 응모를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오는 8월3일 1차 서류 전형 다음날인 4일 면접을 벌인 뒤 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원서 접수부터 최종합격까지 단 9일 만에 마친다.

인천시의회도 시의 경제부시장 채용 계획에 맞춰 인사간담회 개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시의회는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 운영지침'에 맞춰 다음달 20일 인사간담회를 실시한다. 시가 8월5일 합격자를 발표하면 다음날인 6일 시장에게 인사간담회 개최를 요청한 데 이어 인사간담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인사간담회특위는 기획행정위원 6명, 의장추천 2명 이내, 4개 상임위원회 추천 의원 각 1명 등 모두 13명 이내로 구성된다.

시의회는 8월12일까지 인사간담회 개최에 따른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20일 인사간담회 실시 뒤 21일 인사간담경과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한다는 일정을 세웠다.

현 배국환 경제부시장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배 부시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으로 열악한 시 재정을 타개할 것으로 기대가 컸지만, 경제부시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시의회와 지역과의 소통 등 정무적 기능에 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무 기능 강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시 사정에 해박한 인물을 발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부시장은 특히 투자유치단과 재정기획관, 경제산업국, 건설교통국, 해양항공국 등을 관장하고 있다.

시 안팎에선 공무원 출신과 교수, 정당인 중에서 신임 경제부시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