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매년 3~5대 추가
진에어 중대형 B777 보유
에어부산·이스타 2대 구입
가격내세워 점유율↑ 나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아나에 이어 '빅3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항공기 신규 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LCC들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선 및 국내선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이 보유한 항공기 현황은 제주항공 20대, 진에어 14대, 에어부산 14대, 이스타항공 12대, 티웨이항공 1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매년 3~5대씩 항공기를 도입할 방침으로 2020년까지 항공기를 40대로 늘려 아시아 60여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중대형급의 B777 기종을 도입하고 하반기에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B777 기종은 350석 규모로 중소형 항공기 B737과 비교하면 좌석이 두배에 달한다. 인천공항-삿포로 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추가로 도입하는 B777는 중장거리 노선 경쟁에서 시장점유율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올 하반기 중소형 항공기 B737-800 4대를 추가 도입을 마치면 총 1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에어부산도 조만간 2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으로 추가로 항공기 도입에 대비해 캐빈승무원 공개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지난달 신규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했다.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아시아) 하계 증편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B737-700 3대, B737-800 9대 등 12대의 항공기를 운영한다.

LCC들의 신규 항공기 도입 확대는 국제선과 국내선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기성 기자 rldjrgo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