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명 시범 선발 … 여성 안심귀가·취약층 집수리 등 도와
▲ 지난 28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소재 행복사무소 앞에서 열린 '시민순찰대 발대식'에서 54명의 시민순찰대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는 영화 속 홍반장(2004)처럼 우리동네 순찰과 대소사를 두루 챙기는 시민순찰대가 성남에 떴다.

시는 범죄·재난·재해 예방활동과 각종 생활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54명의 시민순찰대를 결성해 지난 28일 오전 중원구 상대원3동 행복사무소 앞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시민순찰대는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임기제 공무원으로 선발된 36명과 일자리사업 참여자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범사업 구역인 중원구 상대원3동, 수정구 태평4동, 분당구 수내3동 행복사무소 등 3개 동에 18명씩 배치됐다.

시민순찰대는 연중 24시간 행복사무소에 상주하면서 8시간씩 3교대 근무를 한다. 학교, 공원,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돌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아동과 여성의 밤길 안심귀가 등을 돕는다. 취약계층의 간단한 집수리나 시민 참여행사의 안전관리, 주민 택배 보관, 생활공구 대여도 한다.

절도나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시는 1년간 시범 운영하고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 구별 3개 동씩 9개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모두 500여명의 순찰대가 지역 거점공간에서 주민 안전을 지키게 된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김유석 성남시의회 부의장, 박성주 성남중원경찰서장, 임국빈 성남소방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성남=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