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신공항컨설팅 이어 올해에만 두번째

인천공항공사가 국제입찰로 발주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의 제3 여객터미널(T3) 상업시설 운영컨설팅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컨설팅 수주(6월 17일)에 이어 올해에만 두번째 해외공항사업 수주 기록이다.

8일 인도네시아 제2공항공사에 따르면 자카르타공항 제3 여객터미널(T3) 상업시설 운영컨설팅사업에 대한 국제입찰을 실시해 인천공항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단독 사업자로 참여해 보스톤컨설팅사 등 선진공항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제안요청서와 사업자 평가, 가격입찰 등 전 과정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경쟁 공항들을 무려 8~10점차 이상의 격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제2공항공사는 12개의 공항을 운영하는 국영기업으로 인천공항공사의 운영 노하우와 역량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Surabaya)공항 컨설팅을 수주한 인천공항공사가 현지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활동을 벌인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컨설팅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 T3 상업시설 등 해외공항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글로벌 공항기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인도네시아의 성장 가능성에 일찍부터 주목하고 꾸준히 공을 들인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5년말부터 자카르타공항의 운영전략 수립, 조직 및 교육계획, 공항운영 및 상업시설 개발·운영컨설팅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자카르타공항 T3 상업시설 운영컨설팅은 총 사업비는 30억원(원화기준)으로 사업기간 약 2년간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전 세계 15개 공항에 진출한 해외사업 경험과 인천공항 1, 2, 3단계 사업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도네시아 공항에 전수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