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이상 안정·재활치료 필요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급성 파열의 부상을 당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 출신으로 이번 대회 개막식 성화 점화를 맡는 등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각오가 남달랐던 양학선은 부상 직후에도 남은 경기에 출전하려는 의지가 강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비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남은 경기에 불참하기로 했다.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 통증이 재발해 기권했다.
그는 이어 열린 링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까지 말했으나 결국 남은 일정을 포기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선수단 의료진은 "남은 경기에 출전하면 부상 정도가 악화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며 "앞으로 6주 이상 안정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하며 MRI 촬영 등의 검사를 마친 후에 더 자세한 부상 정도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빠진 양학선 대신 조영광(경희대)이 도마 경기에 출전하고 이준호(한국체대)는 평행봉에 나가기로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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