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인천 남동구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창립 1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의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회장등 내빈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1885년 결성 인천 객주회 효시
일제강점기 민족자본 보호 앞장
1960년대 고속도로 인프라 구축
올 강화산단 조성·130주년 결실

인천상공회의소가 올해로 창립 130주년을 맞았다. 1885년 개항기 인천지역의 상권수호를 위해 결성된 인천 객주회를 효시로 한 인천상의는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자본을 보호하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자생적으로 상공업기반을 쌓아왔다.

인천상의는 1954년 공법인화 후 제1대 의원 총회를 갖고 1960년대부터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산업단지와 경인전철, 경인고속도로 건설, 항만 선진화 등의 인프라를 마련하고 인천은행 건립 등을 통해 인천경제 발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1975년에는 중구 사동에 상공회관을 준공하고 1980년대 들어 일본 자바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미국, 중국, 영국 등지의 해외상공회의소들과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전용공단인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설립하고 남동공단 내로 사옥을 이전해 본격적인 기업지원활동에 나섰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인천지식재산센터와 FTA활용지원센터 등을 통해 인천 기업의 무역 인프라를 확대하고 글로벌비즈니스와 기업정보화 등을 지원해왔다. 2015년에는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완료해 제조업의 부활을 선도하고 공장 이전 문제 등의 지역 경제 현안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2일 열린 창립 130주년 기념식기념사에서 "혁신적 사고와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기업을 키우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상공인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함께 진행된 제 33회 상공대상 시상식에서 인천상의는 총 50명의 기업인과 10명의 학생에게 각각 상을 수여했다.

기술개발 부문에 '풍산특수금속 신갑식 대표이사', 생산성향상 부문에 ' 경신 권오영 부장', 노사협조 부문에 ' 경인양행 박준홍 이사/공장장', 사회복리 부문에 '린나이코리아 강영철 대표이사', 환경경영 부문에 '한국지엠 강신일 전무', 지식재산경영 부문에 '오성듀랄루민 김현길 대표이사' 등이다.

인천시 자랑스러운 기업인 표창에는 '엔에스브이 윤은중 대표이사'가 수상했고, 장기근속 모범근로자 표창으로는 인천시장 표창(25년 이상 근속자)에 선광 심관보 과장 외 10명,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20년 이상 근속자)에 희성금속 김동식 주임 외 5명,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15년 이상 근속자)에 포나후렉스 김석규 차장 외 6명이 수상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상의와 인천시 장학회가 함께 주관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상공회의소 회원업체 임직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