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시작 51개국 입국 … 韓 남자축구팀도
▲ 29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멕시코 선수들이 대회 마스코트인 누리비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 대학생 축제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를 나흘 앞두고 선수들의 보금자리로 활용될 선수촌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6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 선수촌은 베네수엘라 선수단을 시작으로 29일 현재 51개국 1천명의 선수들이 입촌했다.

이날 오후에는 카자흐스탄과 파라과이가 첫 입촌식을 하고, 참가국 가운데 처음으로 국기를 게양했다.

한국 선수들도 기계체조와 남자 축구 대표팀을 시작으로 속속 선수촌에 들어오고 있다.

참가 신청자 수가 1만3천여명(약 150개국)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아직 10분의 1도 안되지만, 선수촌 분위기는 이미 대회가 시작된 듯 했다.

선수촌 단지 주위 도로에는 선수 보호를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며 경찰이 교통 통제에 들어갔다.

선수촌에 들어갈 수 있는 12개 출입구 곳곳에는 보안 검색대와 함께 메르스에 대비해 발열 감지기도 설치됐다.

일찍 선수촌에 들어온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컨디션을 조절하느라 삼삼오오 선수촌을 드나들었다.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라운지, 편의점, 은행, 우체국, 피트니스센터 등은 물론, 내·외과, 정형외과 등을 갖춘 선수촌 병원도 들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