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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노선덕)은 6월1~4일 나흘간 남양주 봉인사에서 학업 포기를 고민하는 학생들과 친구들의 고민 상담을 통해 학교 적응을 돕는 '친구야 함께 가자! 상담이 있는 명상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래 상담자들과 함께 1박 2일간 두차례로 나눠 진행된 상상(상담이 있는 명상의 줄임말) 학교에는 모두 8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내 마음의 꽃 만들기, 친구에게 하는 108배, 무지개 명상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존중감을 기르고 미래의 꿈을 설정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상상 학교는 학업 중단을 고민하는 학생들과 친구들의 학교 적응을 돕는 또래 상담자가 함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또래 상담자는 "처음에는 프로그램에 소극적인 아이들이 이해가 안 되고 저 아이들은 왜 저래? 하는 생각에 미웠는데, 1박 2일 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보니 괜찮은 아이들이었어요. 많이 친해졌어요. 학교에 돌아가면 힘든 친구들을 더 잘 상담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