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 포항 '빅매치' 성사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한축구협회컵(FA컵) 16강 상대가 비교적 약체인 천안시청으로 결정됐다. 반면 프로축구 '절대 1강' 전북 현대와 '스틸타카' 포항 스틸러스는 FA컵 8강행 길목에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서울 세종로 축구회관에서 2015 하나은행 FA컵 대진추첨식을 열어 6월 24일 일제히 열리는 5라운드(16강) 대진표를 확정했다.

인천은 천안시청과, '디펜딩챔피언' 성남FC는 유일한 대학팀인 영남대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K리그 클래식 팀을 피하는 행운을 누렸다.

한편, 2013년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전북과 포항이 이번에는 너무 일찍 만났다. 당시에는 연장전까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포항이 승리, 우승컵을 안았다. 대회 통산 최다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위기의 명가' 울산 현대는 '위기의 약체' 대전 시티즌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K리그 클래식에서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던 울산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FA컵에서도 서울 이랜드와의 32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겨우 16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클래식에 복귀한 대전은 1승 2무 8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령탑도 교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