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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헌 선수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민병헌(28)이 27일 일어난 일에 대해 양심고백을 했다.

27일 두산과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7회초 벤치클리어링을 벌이다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를 향해 공이 날아왔다. 당시 심판진은 공을 던진 선수로 두산 장민석을 지목해 퇴장 명령을 내렸으나, 다음날인 28일 민병헌이 이를 뒤엎는 발언을 했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두산베어스 측은 추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치 클리어링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 간 싸움이 벌어졌을 때, 벤치를 비워두고 양 팀의 선수들이 몰려나와 뒤엉키는 것을 말한다. 이날의 벤치 클리어링은 NC가 7-1로 앞서고 있던 7회 초 해커가 타자 오재원을 상대하던 중 신경전이 번져 일어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민병헌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