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교류협력 강화·공조체계...타깃도시 내수시장진출 거점확보키로
'인천(Incheon)'발 '중국(China)'과의 상생 발전 컨트롤타워가 될 '인-차이나 프로젝트(In-China Project)'가 추진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더욱 가까워진 중국에 인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실리 외교를 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인천시는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등 각종 분야에서 공조할 수 있도록 한 '인-차이나 프로젝트'가 시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인-차이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인천시의 경제산업, 국제협력, 투자유치 등 부서 간 공조와 협업할 일이 많다"며 "부서별로 지정된 과제를 책임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인-차이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잠정적으로 30여 가지의 협업 사안을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 중간 점검을 갖고 늦어도 6월 말까지는 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내수시장 진출 거점 확보를 위한 타깃도시 공동협의체 구성이다.

시는 중국의 대표 도시 7곳(광둥, 다롄 등)과 공동협력체인 '1+7=8자 협의체'를 통해 타깃도시별 투자활동, 기업현황 등 각종 정보를 축적한다. 이에 따라 민선 6기 8대 핵심사업인 물류, 첨단자동차, 항공, 관광(MICE, 의료관광, 마리나), 바이오, 로봇, 녹색금융, 뷰티산업과 중국 각 도시 간 교류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중국 도시 중 각종 산업관련 통계와 정책방향 등을 고려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2, 제3 도시 발굴을 주요하게 검토 중이다.

또 인-차이나 포럼 구성에 속도를 내며 인천과 중국 간 전문가, 워킹그룹 등 2체제 이뤄질 계획이다.
중국 유학생 유치 및 지원과 차이나 비즈니스 스쿨 운영, 중국 전문가 인력풀 및 자문단 구성, 중국인 인천명예시민 위촉 확대, 대학 간 교류 활성화, 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상호 파견, 인문교류 확대, 인-중 초·중·고교 자매결연 확대 등도 인-차이나 프로젝트의 중요한 어젠다이다.

이밖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거점으로 중국 진출을 벌이고, 자동차부품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계획과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 등도 진행한다.

한편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중국 웨이하이시가 한-중 FTA에서 지방경제협력 분야로 지정된 만큼 다음 달 안에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협정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 8대 전략 사업이 중국과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시 간 공동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30여 사업을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다음 달까지 프로젝트 사업 구성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