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와 옹진군 장봉·시·신·모도 등을 잇는 항로에 6월1일부터 600t급 여객선 한 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선사 한림해운이 신청한 영종도 삼목∼북도면 장봉 항로의 여객선 운항 면허를 27일 발급했다.

이 항로에 추가로 투입되는 여객선은 북도페리호(642t)로 승객 499명과 차량(경차 기준) 86대를 실을 수 있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영종도 삼목에서 장봉도까지 편도 3000원이며 차량은 승용차 기준 1만5000원이다.

북도페리호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을 출발해 신·시도를 거쳐 장봉도까지 매일 왕복 운항한다. 삼목선착장에서 매일 오전 8시 40분부터 2시간마다 출발하며 마지막 여객선의 출항 시간은 같은 선착장 기준 매일 오후 8시40분이다.

앞서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3월 이 항로에서 운항할 추가 여객선사를 모집했고 3개 선사 가운데 한림해운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섬 주민들은 지난 2008년부터 세종해운이 독점 운항하는 이 노선에 여객선을 추가 투입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세종해운은 이 항로에서 여객선 1척과 도선 2척을 운항 중이다.

주민들은 선사 간 경쟁으로 여객선 요금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두 선사의여객선 요금은 동일하게 책정됐다. 대신 운항 간격이 한 시간 가량 줄어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도모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