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고마움 표시 원정다득점 8강 진출 좌절엔 아쉬움
▲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지난 26일 일본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가시와레이솔과의 16강 2차전 원정경기 도중 심판을 향해 항의를 하고 있다. 수원은 이날 원정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연합뉴스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불어 가시와의 8강 진출을 축하한다. 1차전에서 실수로 많은 골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

삼성블루윙즈 서정원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된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지난 26일 오후 7시 일본 가시와 히타치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 가시와레이솔과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 다 득점 원칙에 의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서정원 감독은 "가시와가 중앙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하고 미드필더 선수들이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라, 공격을 진행하지 못하게 압박을 가했다. 중앙에 위치한 권창훈, 백지훈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아쉽게 한 골을 내줬다.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의 핵심 플레이어 염기훈은 전반 부상으로 일찌감치 경기를 떠났다. 염기훈이 있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 같냐는 질문에 서정원 감독은 "축구는 어떻게 전개 될지 예측이 어렵다.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염기훈 선수가 다친 부분은 아쉽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MOM으로 선정된 정대세는 "ACL은 끝났다.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며 "골을 넣은 뒤 수비에 치중한 것이 오히려 상대에게 찬스를 내준 것 같다. 오늘 경기는 감독님의 작전대로 완벽하게 진행됐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