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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바이러스 /연합뉴스

4명이던 국내 메르스 환자가 6명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자가 격리 중이던 2명의 감염 의심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긴 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2명은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간호사와 의사다.
        
이중 간호사는 첫 메르스 환자 A(68)씨가 방문했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 접수와 채혈, 주사 치료를 진행했다. 22일부터 자가 격리상태에 있었지만 결국 고열과 근육통, 메스꺼움을 호소해 감염 의심자가 됐다. 

또다른 감염 의심자인 의사는 A씨가 다른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 청진, 검진했었다. 이 의사도 발열, 설사 증상을 호소해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가 격리 중인 이들은 총 62명으로, 이 중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보건당국은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판단 기준을 체온 38도에서 37.5도로 0.5도 낮추기로 했다.

메르스는 총 감염환자의 97.8%가 중동지역에서 발생하는 호흡기증후군으로, 치사율이 40.7%로 높은 편이지만 독감처럼 전염성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추가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메르스 확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