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4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타슈켄트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200점을 얻어 동메달을 따냈다. 사진은 손연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메달과 트로피를 든 모습.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타슈켄트 월드컵에서 올 시즌 첫 개인종합 메달을 따낸 여세를 몰아 종목별 결선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타슈켄트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200점을 얻어 동메달을 따냈다.

후프 금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19.100점), 은메달은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8,750점·이상 러시아)가 각각 차지했다.

후프 결선에서 다섯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섬세하고 완성된 연기를 펼치고 예선(18.150점) 때보다 0.05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손연재는 발목 부상 이후 한 달여 만에 나선 실전 무대에서 개인종합과 후프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월드컵 대회 12연속 메달 획득 행진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초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으로 종목별 결선 3종목을 기권한 바 있다.

부상 우려를 털어낸 손연재는 다음 달 10~13일 열리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7월 11~13일 열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의 메달 가능성도 높였다.

손연재는 동메달 2개를 목에 거는 성과를 이뤘지만 이번 대회에 현역 최강자인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와 벨라루스의 에이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그리고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