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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구는 못말려' /화면캡처=투니버스 '짱구는 못말려' 방송화면

TV만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오세홍이 향년 64세로 22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후 1시 치러진다.

고인은 이날 새벽 5시 20분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출생한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검정고무신'의 기영아빠,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목소리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함을 선사했다.

또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팀 로빈스, 빌리 크리스털, 톰 크루즈의 전담 성우로 90년대 후반 MBC에서 방영한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 톰 크루즈의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2005년에는 KBS 성우연기대상에서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세홍의 별세 소식에 같은 성우 출신의 방송인 서유리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용실에서 멍 때리다가 성우협회에서 온 문자를 보고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 오세홍 선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세요"라는 글을 올려 조의를 표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