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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유승준 /화면캡처=아프리카TV 방송화면

법무부가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븐 유)의 인터뷰 요청 소식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개인이 국적을 회복하거나 입국금지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일축하며 "입국금지령을 요청한 기관에서 해제 요청하는 것이 정상적인 법적 절차다. 개인이 요구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유승준 측이 "26일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소에 공문을 발송한다. 법무부 관계자가 공문으로 인터뷰 요청을 하라고 해 이날 보낼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한 데 대한 입장이다.

앞서 유승준은 19일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통해 무릎을 꿇고 사죄하며 과거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미국 시민권 취득에 대해 "당시 9·11 테러 사건 이후로 시민권을 한번 거부하면 재발급이 어려워져 부모님의 설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유승준이 미국 세법 개정 때문에 세금 부담이 커지는 것을 피하려고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려는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런 추측에 대해 유승준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했다"고 재차 해명했다.

19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유승준은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입국금지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는 유승준의 사죄 방송에 대해 "유승준은 영원히 우리나라 사람이 될 수 없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어떤 논평을 할 가치가 없다"며 줄곧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