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261명 '하루 13명씩' 늘어난 셈…어린이집 2794개소 '26.7%'↑
"정부지원 확대 따른 현상 분석"
경기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최근 5년동안 2만4261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 13명씩 늘어난 셈이다.

도가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 및 보육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말 현재 도내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는 7만2742명으로, 5년 전에 비해 50%가 늘었다.

또, 어린이집은 모두 1만3259개소로 2009년에 비해 2794개소(26.7%)가 증가했다.

어린이집 유형별로는 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만798명(증가율 49.3%)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민간 어린이집이 1만109명(48.7%), 국·공립 어린이집이 229명(65.1%) 순이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311개소로 가장 많고, 용인시 1161개소, 고양시 1114개소 순이며, 가평군이 38개소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수원시는 368개소, 용인시는 273개소, 김포시는 232개소가 각각 증가했으며, 31개 시·군 중 28개 시·군에서 어린이집이 증가한 반면, 의정부와 동두천은 각각 12개소, 2개소 감소했다.

또, 어린이집 정원은 47만9093명, 현원은 40만2945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1만9374명, 1만9171명 각각 증가했다. 어린이집 이용률도 정원대비 78.9%에서 84.1%로 늘었다.

설립 유형은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법인·단체 등, 민간, 가정, 부모협동, 직장 어린이집 등이며, 이 가운데 가정 어린이집이 8186개소로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이어 민간 어린이집 4076개소(30.7%), 국·공립 어린이집 575개소(4.3%), 직장 어린이집 151개소(1.1%)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가정과 민간, 국·공립 어린이집은 늘었으나, 사회복지법인 및 법인·단체 어린이집은 감소했다.

어린이집 1곳 당 영·유아 인구 수는 2009년 81.8명에서 2014년 65.4명으로 줄었다.

시·군별로는 31개 시·군 중 30개 시·군에서 어린이집 1곳 당 영·유아 인구수가 감소했다.

의왕시가 2009년 99.0명에서 2014년 58.0명으로 가장 큰 비율(41.4% 감소)로 감소했고, 이어 양평군 132.2명에서 84.3명(36.2% 감소), 군포시 103.2명에서 67.8명(34.4%) 순으로 줄었다. 이들 지역은 어린이집 시설이 영·유아 인구보다 더 많이 증가한 지역이다. 반면, 파주시는 61.5명에서 62.1명으로 소폭(1.0%)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대한 정부지원이 확대되며 집에서 키우기보다는 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가정이 많아져 어린이집과 보육교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