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내달 19일 자전거 탄 풍경 토크 콘서트
음악 어우러진 오해·고민·고백 등 일상 이야기 무대 마련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 "

모던포크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토크콘서트가 6월19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정의되는 '나'를 되돌아보고 주체적인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한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 여덟번째 '소통 톡 콘서트'를 통해서다.

편견 없이 상대를 바라보고, 나의 모습 또한 내가 아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사이의 간극을 가늠하면서 '나도 너와 같다'는 서로의 마음을 공감케 하는 음악과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자전거탄풍경'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수록 된 2001년 첫 정규앨범을 선보인 후 꾸준한 방송활동과 라이브 공연, 드라마·영화 OST 작업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성 포크팀으로 감성음악의 대명사로도 손꼽힌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대표곡인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비롯해 <그대와 함께라면>, <그렇게 너를 사랑해>, <안아드립니다> 등 두 팔을 벌려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을 전하는 곡들로 가득 채운다.

친구, 직장동료 같이 타인이 서로를 알아가기까지의 과정에서 이해와 오해, 갈등, 보람 등 힘들거나 즐거웠던 인간관계 속 소통이야기가 펼쳐지고, 그 안에 음악이 어우러져 오랜 시간 함께해온 포크그룹이 전하는 농익은 소통콘서트로 관객을 안내한다.

소통콘서트를 표방하는 만큼 관객들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 -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속풀이, 화풀이가 해결되도록 관계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코너로 나를 괴롭혀 온 세상의 적들도 슬쩍 고발하는 시간이다.

교묘하게 괴롭히는 상사, 은근슬쩍 뒤통수치는 얄미운 후배,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리는 친구의 태도 등 일상 속 이야기를 공연에 함께한 관객들과 공유한다.

두 번째는 <당신에게 고백 합니다.-그래서 그랬던거야>가 진행된다.

서툰 애정의 표현, 엉뚱하게 빗나간 화살, 사과할 타이밍을 놓친 그들에게 고백하는 시간도 갖는다.

미운사람, 자꾸봐서 괴롭고 힘들 인간관계를 성토하거나, 짝사랑을 향한 절절한 고백 또는 흔들리는 우정과 애정에 대한 짙은 고민을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마지막 이벤트는 <나의 고민만은 아니겠지요?-안아드립니다> 코너다.

소심한 성격, 자꾸만 작아지는 나를 돌아보며 다가가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내면의 고민을 나누고 풀어본다.

이 모든 이벤트는 5월 31일까지 이메일(event@ggac.or.kr)로 사연을 접수받고 있으며, 채택이 된 경우 공연 초대권이 제공된다.

3만~4만원. 031-230-3244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