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전 대통령 '무히카' 평전

'28년 된 낡은 자동차를 끌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대통령',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는 대통령',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모두 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에게 관한 수식어이다.

신간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는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육성으로 듣는 최초의 평전이다. 책에는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그가 국민의 신망을 받는 대통령이 되기까지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걸어 온 그의 삶과 정치, 인생철학이 담겨있다.

2009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무히카는 재임기간 중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스스로 검소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했다.

무히카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삶과 철학을 거침없이 밝힌다. 정치에 대한 희망, 소비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인류의 공존공영을 위한 제인 등은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와 국민들이 귀담아 들으면 좋을 잠언들로 가득하다.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 송병선 옮김, 21세기북스, 400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