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 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간혹 음기를 타고난 여성들을 보면 남편의 사랑만으로 부족해 외정(外情)을 둔다. 이 또한 타고난 팔자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러한 내연 관계의 현상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66년 丙午생인 하현희는 나이보다 투명한 피부가 인상적이나 그리 호감 가는 외모는 아니다. 옷차림은 수수한 편이나 눈에 가득한 도화 끼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천박함을 자아내게 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그랬지만 이름에서 발현되는 그녀의 남성 편력 또한 가히 알만했다.

성에서 나타나는 9.3은 타고난 명운에 해당되어 숨은 관성(남자)을 나타낸다. 丙午생은 천간·지지가 같다보니 이러한 특성이 두 배로 나타나는데 이름 첫 자에서 9.4가 중복으로 발현되고 있다. 여성 이름에 9.0이 3.4를 보면 자식을 헤치는 이름이라 매우 불길하게 본다. 뿐만 아니라 자궁에 질환이 생기고 숨은 관성(7.8)에 해당되어 내연남이 있게 된다. 파동성명학에선 도저히 알 수 없는 이러한 관계를 구성성명학에선 여실히 나타난다.

일찍이 고향에 사는 11년 연상의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낙태하고, 숨어 지내듯 서울로 올라와 노래방 도우미로 전전했다. 그러다가 십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이웃 사람의 소개로 33세에 결혼하여 별다른 문제없이 살았다.

그런데 이름에서 예시하듯 0.3과 9.4가 반복적으로 천간지지에서 나타나고 보니 어려서 만났던 첫사랑인 유부남도 이혼남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색정에 사로잡혀 남편이 있음에도 욕구가 강하게 일어났다. 그러다보니 생활비를 벌겠다며 식당 종업원으로 취직 했다.

발단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첫사랑인 이혼남보다도 손님으로 오는 동갑인 남자한테 마음이 빼앗겼다. 두 남자와의 사이에서 서로 줄다리기를 하다보니 잦아지는 늦은 귀가로 남편과도 자주 언쟁을 벌였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면서 결국 이혼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쯤 되자, 그녀는 동갑인 남자와 아무도 모르게 살림을 차렸다. 그러자 상대방 부인으로부터 간통죄로 고소당했다. 결국 첫사랑인 이혼남이 합의금을 마련해 주어 철장신세는 면했지만 음란한 여자라는 낙인은 면치 못했다.

남을 속이면 자기의 마음을 속이는 것이 되고, 자기의 마음을 속이면 스스로 천심을 속이는 것이 된다. 세상에는 특별히 음한 여자, 또 특히 정조가 곧은 여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주에서 얼마만큼의 음기를 타고 났느냐에 따라 색(色)으로 인한 탈선이 예고된다.
그러기 때문에 밝은 거울은 모양을 살펴보는 것이 되지만, 지나간 일들에 대한 모든 행위 자체는 지금의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숙한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영악한 부인은 음험함을 좋아해 육친사이를 깨뜨린다. 그래서 집에 현명한 아내가 있으면 남편이 재앙에 이르지 않고 가족이 화목하게 지낸다. 여자의 덕목도 따지고 보면 주위의 환경, 처해 있는 입장,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되어 진다.

여성에게는 하늘이 내려주신 세 가지 큰 힘이 있다. 첫째는 색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것, 둘째는 아내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 셋째는 듬직하게 어머니 자리에 앉는 것이다. 지혜로운 여자는 이 세 가지의 힘을 하나로 해서 남편은 물론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낸다. /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