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 - 부천 FA컵 32강
챌린지 리그 부천 최근 상승세
수원 내달 13일 전남과 결전
인천유나이티드와 부천FC 1995가 2005년 10월5일 마지막 맞대결 이후 무려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인천은 29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부천을 상대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K리그 클래식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인천이 FA컵에서 먼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과 부천은 서로 거리가 가깝고, 같은 지역번호인 032를 쓰고 있기 때문에 양 팀의 경기는 팬들 사이에 '032더비'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2006년 부천SK가 제주로 연고 이전을 한 이후 양 팀의 대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으나 2013년 부천이 시민 프로구단을 다시 창단, FA컵에서 10년 만의 양 팀 맞대결이 이뤄졌다.

인천은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 부천은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 머무르고 있지만 부천은 결코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부천은 현재 챌린지 11개 팀 가운데 5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3대 1로 격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은 아직 승리가 없지만 전북, 울산, 포항 등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로, 부천을 첫 승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29일 경기 입장권은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incheonutd.com) 혹은 인터파크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FA컵 32강전에는 K리그 클래식 12개팀과 지난 1~3라운드를 통해 4라운드에 진출한 K리그 챌린지 8팀, 내셔널리그 7팀, K3리그 2팀, 대학 3팀이 출전한다.

29일에는 총 13경기가 진행된다. 수원 삼성은 '2015 수원JS컵' 관계로 5월13일 전남드래곤즈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