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부분파업"
▲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수원시자원회수시설(수원소각장)분회 조합원들이 27일 오후 수원시청 앞에서 부분 파업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수원자원회수시설은 수원지역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이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수원지역 생활쓰레기 소각을 3년단위로 위탁운영해온 영통구 자원회수시설 소속 노조가 사측이 5년째 임금 동결은 물론 상여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28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원회수시설을 수원시로부터 위탁운영 중인 S환경기술 노조는 27일 지난 2011년 이후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주지 않고 환경부 지침인 상여금 400% 지급규정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동안 14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사측이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 28일부터 조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조속히 성실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은 수원시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600여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로 전면 파업이 발생할 경우 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서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하고 있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임금을 가지고 장난질을 하고 있다"며 "15년 동안 근무한 근로자들은 단 한명도 직급을 올려주지 않고 주주 7명만 팀장, 소장 등 직위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3년 단위로 입찰에 참여해 위탁운영권을 수주하고 있는데 그동안 정부노임단가가 오르지 않아 우리도 임금을 올려줄 수 없었다"며 "그러나 매년 연말 결산해서 남은 이윤을 특별성과금 형태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