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회 징크스 털고 승부사 기질 발휘
▲ 타고난 승부사 김효년이 올 시즌 첫 번째 대상 챔피언 주인공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사업본부
타고난 승부사 김효년(41·2기)이 올 시즌 첫 번째 대상 챔피언 주인공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11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 후 빅매치에서 3년 6개월 만에 거둔 쾌거다.

김효년은 지난주 22~23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대상에서 준결승 2차전을을 1위로 통과했다. 이어 결승전 2코스를 배정받는 그는 자신보다 유리한 1코스에서 출발한 장영태(40·1기)를 찌르기로 제압한 뒤 선두를 유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더 정교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김효년은 랭킹 1위로 첫 번째 대상경주 출전권을 따내면서 일찍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대상경주 운은 없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큰 경주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내며 팬들에게 '타고난 승부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현재 12승으로 다승 부분 단독선수, 상금 1위를 비롯해 종합랭킹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통산 270을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통산 300승 고지까지 노리고 있다.

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 시즌 김효년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뛰어난 테크닉과 성실함을 겸비한 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장은기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