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네트워크 구축 '연구 기업 유치' 등 전략 육성 목적
광교호수공원·저수지 비행자유구역 설정·교육장 제공
▲ 수원시가 23일 오전 시청에서 최근 성장산업으로 뜨고 있는 드론(무인항공기)의 연구, 제조, 판매 기능을 한 곳에 모은 드론산업특구 정책설명회 열고 드론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수원시는 드론(무인항공기)의 연구, 제조, 판매 기능을 한 곳에 모은 '드론산업특구'를 만들어 관련 산업을 견인하는 드론 선도도시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필근 일자리정책국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설명회를 열고 "수원시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뜨고 있는 드론의 대표 제조업체와 관련 협회는 물론 삼성전자와 협력사로 부터 기술 인프라까지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드론산업특구' 지정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드론의 연구·제작·판매·사후관리(A/S) 등 관련 기업을 유치 등 드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세계 완구용 드론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선전의 경우 삼성전자, 애플 등의 협력사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한 것처럼 수원도 삼성전자 협력사의 생산라인을 활용하면 드론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수원산업1단지에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완구용 드론업체 '바이로봇'이 지난 2011년 창업했고 지난 1월 미국 전자박람회 CES 2015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파이터 신형 키트를 공개하는 등 국산 드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는 광교호수공원, 광교저수지 등 행인의 안전이 보장되고 드론 활동에 필요한 경관을 갖춘 지역을 드론 비행자유구역으로 설정, 동호인들의 활동과 교육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드론 사용과 관련한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제도를 정비해 드론 관련 표준에 앞장서고 재난예방, 자연보호, 주민안전 등 행정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또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한국드론협회와 드론 사용을 위한 교육체계를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드론운영 인증제도를 정착시켜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